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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가 당사자인 영국보다 스위스와 노르웨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미국 골드만삭스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브렉시트에 따른 향후 1년후 경기침체 발생 확율이 스위스의 경우 84%로 가장 높다고 밝혔다.
이어 노르웨이 82%, 영국 및 덴마크 72%, 일본 59%, 캐나다 50%, EU 34%, 미국 18%의 순이었다.
2년후 경기침체 확율은 스위스가 93%에 달했고 노르웨이 90%, 덴마크 81%, 캐나다 72%, 일본 68% 등이고 영국은 6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EU는 48%, 미국은 25%였다.
하지만 올해 3분기 현재의 경기침체 확률은 영국이 74%로 가장 높고 노르웨이 63%, 스위스 59%, 덴마크 43%, 일본 21%, 캐나다 18%, EU 11%, 미국 8%의 순이었다.
이런 현상은 브렉시트와 관계 없이 스위스나 북유럽 등 비(非)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 국가들은 경제성장세가 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브렉시트 이슈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 1980~2015년 사이 평균 경기침체 확률은 어느 경우건 스위스와 북유럽 국가들이 영국보다 훨씬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경제성장세가 약한 북유럽 국가들의 경기침체 발생 확율이 높아지고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도 최근 브렉시트로 금융긴축 상태 지속과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 등으로 경기침체 위험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