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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가계 여윳돈 24조3000억…전기대비 증가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올해 1분기 가계가 쓰지 않고 쌓아둔 돈이 2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해 1∼3월 가계·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 규모는 2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조2000억원 늘었다.
잉여자금은 예금이나 보험, 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것을 말한다.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4조5000억원 줄었다.
금융회사를 제외한 국내 기업(비금융법인기업)은 영업이익 개선 등의 영향으로 자금부족 규모가 작년 4분기 6조5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5000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자금조달은 21조4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9조1000억원 줄었다. 자금운용은 17조9000억원으로 6조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정부 부문에서는 정부 지출이 증가하면서 자금잉여 규모가 1분기 5조3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 15조4000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국외 부문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가 감소하면서 자금부족 규모가 지난해 4분기 33조2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0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3월 말 기준 총금융자산은 작년 말보다 2.4% 증가한 1경4945조원을 기록했다.
가계·비영리단체의 순금융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은 1788조3000억원으로 3달 사이 34조8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자산은 3230조9000억원으로 54조8000억원, 금융부채는 1422조7000억원으로 20조원 각각 늘었다. 비금융법인기업의 경우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93조3000억원 많았다.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자산은 2339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1조5000억원 늘었다. 금융부채는 2432조4000억원으로 9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