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2달 연속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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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2달 연속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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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2달 연속 제자리걸음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달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달 업황BSI는 71로 지난달과 같았다. 지난 2월 63, 3월 68에서 4월 71로 상승한 이후 5∼6월 연속으로 같은 수준을 보였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2일 전국의 제조·비제조업 3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842개 업체가 응답했다.

제조업의 다음달 업황 전망BSI는 72로 지난달에 조사한 이달 수치 74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의 이달 업황BSI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7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은 63으로 같았다. 수출기업은 1포인트 오른 71을 기록했다. 내수 기업 역시 71로 집계됐지만 1달 전보다 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부문별로는 매출BSI가 81로 1포인트 올랐고 자금사정BSI는 86으로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BSI와 채산성BSI는 각각 86으로 1포인트씩 내려갔다. 가동률BSI는 84로 2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조선·기타운수의 업황BSI가 지난달 49에서 이달 29까지 떨어졌다. 한은이 2003년부터 월별 BSI를 작성한 이후 조선·기타운수에서 최저치다. 비금속광물의 업황BSI도 84로 지난달 95보다 크게 낮아졌다.

반면 자동차의 업황BSI는 88로 1달 사이 8포인트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정제·코크스는 10포인트 올랐고 1차 금속은 79로 6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26.2%), 불확실한 경제 상황(18.8%), 수출부진(10.9%) 등을 들었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이달 업황BSI는 71로 전월과 같았지만 다음달 업황 전망BSI는 72로 전월대비 1포인트 낮아졌다.

매출BSI는 80으로 4포인트 올랐다. 인력사정BSI는 86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92로 변동 없었다.

한은이 올해 상반기 실적과 연간 전망을 부가 조사한 결과, 올해 제조업의 업황 전망BSI는 76으로 상반기 실적BSI 75보다 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업황 전망BSI도 78로 상반기 실적BSI 71에 비해 7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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