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우리은행 매각, 의지 갖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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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우리은행 매각, 의지 갖고 추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6월 23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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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우리은행 매각, 의지 갖고 추진"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의지를 갖고 우리은행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예금보험관계 설명·확인제도 시연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매각 스케줄을 밝힐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매각 여건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으니, 그런 점을 감안해 의지를 갖고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차례 우리은행 경영권 매각 등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작년 7월엔 4~10%씩 지분을 쪼개 파는 과점 주주 매각으로 매각 방식을 변경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매각 공고가 나온 적은 없다.

임 위원장은 "민영화는 우리은행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시장의 플레이어를 민간에게 돌려 드리는 일은 금융개혁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금보험관계 설명·확인 시연행사에서도 "우리은행을 민영화해서 좀 더 나은 은행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산업은행이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미래 신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혁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산업은행은 그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산업은행은 일반 채권은행과 달리 여신을 다룰 때 채권 회수 측면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국책은행"이라며 "이런 은행이 없으면 구조조정은 물론 우리나라 정책금융을 운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융위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협의해 산업은행이 고쳐야 할 점을 고치고 보완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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