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추경은 시기가 관건…야당 협조 필요"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할 경우 효과 극대화를 위해 편성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23일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구조조정 관련 업계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은 시기다. (편성하려면) 빨리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추경을 할지 말지 걱정하는 중"이라며 "(편성시기가) 9월을 넘어가면 효과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추경은 국민 혈세를 쓰는 것이다. 효과가 없는 데는 쓸 수 없다"며 "논의 과정에서 야당의 협조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파업을 하지 않아야 한다.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유 부총리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법인세 인상 주장에 대해 "현시점에서 법인세 인상은 득보다 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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