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중앙재정 5조7000억원 초과 집행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정부가 지난달까지 재정을 계획보다 5조7000억원 초과 집행하면서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 달성에 가까이 다가섰다.
기획재정부는 22일 노형욱 재정관리관 주재로 제6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달까지의 재정 집행 실적과 상반기 집행 전망을 점검했다.
중앙재정은 지난달 말까지 연간계획 279조2000억원 중 135조1000억원을 집행했다. 당초 계획인 129조4000억원보다 5조7000억원 초과 집행한 것이다.
집행률은 48.4%로, 목표(46.4%)보다 2.0%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중앙부처가 계획보다 2.3%포인트, 공공기관이 0.9%포인트 각각 초과 달성했다.
신속하게 자금을 배정하고 집행 애로 요인을 해소하는 등 재정집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는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부처와 공공기관이 남은 기간 집행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경기를 살리고자 상반기까지 재정을 연간 계획의 59.5%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기재부는 이달 말까지 매일 재정 집행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재부는 올해 101개, 24조2000억원 규모의 융자사업의 집행실적도 점검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11조6000억원이 집행돼 당초 계획(10조6000억원)을 1조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률은 45.0%로 계획을 8.8%포인트 초과했다.
기재부는 △중소기업청의 기술사관 육성 사업 △보건복지부의 장사시설 설치 △국토교통부의 재정비 촉진 △환경부의 하수관거 정비 등 4개 사업을 올 3분기 집행 현장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기재부는 현장조사에서 유사사업과의 통·폐합 가능성, 집행 제고 방안을 검토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거나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