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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대우조선 지원, 관계기관 협의로 이뤄져"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해양 지원은 관계 기관의 협의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채권단의 4조2000억원 지원 결정이 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는 발언이 파문을 일으킨 데 대한 후속 조치다.
6월 현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로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홍 전 회장은 이날 산업은행을 통해 보도해명자료를 배포하고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방안 결정 시 당국 등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보도됐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언급했다.
홍 전 회장은 지난 8일 공개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조선 지원이 "청와대·기획재정부·금융당국이 결정한 행위로, 애초부터 시장원리가 끼어들 여지가 거의 없었으며 산업은행은 '들러리' 역할만 했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었다.
홍 회장은 이날 보도해명자료에서 이를 부인하면서 "지원규모, 분담방안 등은 관계 기관 간 협의조정을 통해 이뤄진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도된 내용은 공식 인터뷰가 아니라 지난달 말 해당 언론사 기자와 AIIB 관련 세미나 협조를 위한 환담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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