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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OK·웰컴저축은행의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동기대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건전성 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OK·웰컴저축을 제외한 나머지 대형 저축은행들의 해당 비율은 크게 하락, 대조적인 모습이다.
◆ OK·웰컴저축만 고정이하여신↑
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3월 말 7.71%에서 올해 3월 말 9.86%로 상승했다.
웰컴저축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6.96%에서 8.31%로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은행의 총여신 가운데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고정이하여신은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의 합계액이다. 즉 부실채권이다. 높을수록 위험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기준 업계 10위권 내 다른 저축은행들의 해당 비율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29.85%에서 17.13%로 대폭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HK저축은행은 11.59%에서 9.38%로,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4.46%에서 4.25%로, OSB저축은행도 5.89%에서 3.8% 등으로 각각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JT친애저축은행도 9.56%에서 8.63%, 모아저축은행은 13.28%에서 10.95%, 현대저축은행은 15.51%에서 5.35%, 동부저축은행도 9.35%에서 4.45% 등으로 각각 낮아졌다.
특히 OK저축은행의 경우 연체대출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8.74%에서 10.97%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업계 전체 연체율 8.6%보다 높은 수준이다.
타 대형저축은행들이 연체대출비율도 대폭 낮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분기대비 증감의 경우 한 해의 시기별 추세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전년대비 증감은 이와 다르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두 저축은행의 건전성 추이를 눈 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무수익여신(NPL) 채권 매입으로 일시적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산이 증가하기도 했고, 최근 회생이 늘면서 고정이하여신도 함께 늘었다"며 "NPL을 언제 매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