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금리 전월대비 하락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지난달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변동이 없거나 소폭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는 예금금리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56%(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로 전월과 변동 없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지만 시장형 금융상품은 0.0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대출금리는 연 3.44%로 3월보다 0.06%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는 1.88%포인트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내리면서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작년 11월 1.78% 포인트에서 12월 1.74% 포인트로 떨어졌던 예대금리차는 올해 1월 1.84% 포인트, 2월 1.89% 포인트로 계속 올랐다.
지난 3월엔 1.94%포인트로 상승하며 2013년 7월(1.96% 포인트)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었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3.17%로 3월 3.24%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93%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떨어지며 작년 10월(2.90%)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집단대출금리도 2.91%로 0.04%포인트 내렸고 일반신용대출은 4.48%로 0.12%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중 3.0% 미만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비중이 지난달 63.0%에 달해 작년 10월(64.5%)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60% 선을 넘어섰다.
고정금리 대출의 비중은 48.6%로 전월대비 1.6%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기업대출금리는 3.55%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린 3.27%,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떨어진 3.73% 등을 기록했다.
지난달 정기예금 금리는 1.54%로 3월과 같았고 1년짜리 정기예금은 1.64%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금리도 대부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0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11.43%로 0.13%포인트 떨어졌다.
상호금융도 예금금리가 전월보다 0.01%포인트, 대출금리는 0.09%포인트 내렸다. 새마을금고도 예금금리는 0.01%포인트, 대출금리는 0.0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다만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0.01%포인트 올랐고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