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연속 호전됐던 기업체감경기 이달 보합세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2달 연속 호전됐던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이달엔 보합권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BSI는 71로 전월과 변동 없이 같았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23일 전국의 제조·비제조업 3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797개 업체가 응답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2월에 63으로 저점을 찍은 뒤 3월 68, 지난달 71 등 2개월 연속 상승했었다. 이달엔 보합에 그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대기업은 77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지만 중소기업은 63으로 4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70, 72 등으로 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매출BSI가 4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80에 머물렀다. 채산성BSI도 87로 전월대비 2포인트 내렸다.
자금사정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 25.9% △불확실한 경제상황 18.1% △수출부진11.1% 등을 꼽았다.
업종별로는 전자, 1차 금속이 호전됐다. 반면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과 전기장비, 석유정제 등이 악화됐다.
전체 제조업의 내달 업황 전망 BSI는 7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서비스업)의 5월 업황BSI는 71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지만 다음달 전망 BSI는 73으로 2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BSI는 76으로 4포인트 떨어진 반면 채산성 BSI는 1포인트 오른 85로 나타났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2로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