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고인돌·조선왕릉 담은 기념주화 2종 발행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8월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화순·강화의 고인돌 유적과 조선왕릉을 담은 기념주화 2종을 발행한다.

26일 한은에 따르면 '한국의 문화유산' 시리즈로 발행되는 기념주화는 은화다. 액면금액은 각 5만원이다.

고인돌 유적 은화는 앞면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인돌 군집인 고창 죽림리 고인돌 군락지와 우리나라 최대의 탁자식 고인돌 유적인 강화 부근리 고인돌 전경을 담았다. 뒷면에는 감태바위 채석장과 출토 유물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조선왕릉 은화의 경우 앞면에 조선 태조 이성계의 능인 건원릉(健元陵)의 봉분 전경과 주변의 문인석(文人石), 석양(石羊) 등을 표현했다. 뒷면에는 조선왕조 의궤에 표현된 왕릉 평면도를 묘사했다.

이번 기념주화의 최대 발행량은 모두 2만6000개다. 이 중 10%는 해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조폐공사의 지정은행인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을 통해 다음달 13∼27일 예약 접수한다.

판매가격은 액면금액에 케이스, 포장비, 위탁판매 수수료 등 판매부대비용을 더해 단품의 경우 6만원, 2종 세트는 12만원이다.

한은은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6차례에 걸쳐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남한산성, 경주역사유적지구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0개에 대한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내년 이후 발행할 새 시리즈의 기념주화 주제로 '한국의 국립공원'을 선정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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