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비용 1조달러 달할 것"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한반도 통일비용이 1조달러(약 1172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보수적으로 추산할 때 (통일비용은) 1조달러로 엄청난 금액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남한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3에 수준이다. 비용은 주로 복지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코노미스트는 보도를 통해 "한국 사회보장체계는 2500만명의 북한 인민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중 다수는 가혹한 취급을 당하고 영양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왔다"고 언급했다.
통일을 통해 남측이 얻을 수 있는 이득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내년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이 통일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젊은 노동력을 수혈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북한군을 해체함으로써 모두 1700만명의 노동인구가 확충돼 남측의 3600만명과 합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의 출산율이 남쪽의 2배에 달해 인구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회로 등 핵심부품에 쓰이는 희토류 등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남측에는 '횡재'(windfall)가 될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 측은 평가했다. 북한에 매장된 지하자원의 가치는 남측 20배인 약 10조달러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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