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가계부채 관리대책 비수도권 연착륙"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1일 부산 소재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택금융 현장 간담회에서 "가계부채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전국으로 확대 실시된 이후 대출상담과 문의가 평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비수도권에서도 연착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대출시 소득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지난 2월 수도권부터 적용된 뒤 이달 2일부터 비수도권에도 시행되고 있다.

진 원장은 "올해 1∼4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4조30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5조3000억 원 줄었지만 최근 3년 평균 증가액보다는 여전히 57.1%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1∼4월 중 집단대출이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과반(51.7%)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단대출 승인 물량이 앞으로 2∼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집행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집단대출 중심의 대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주택시장이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이드라인이 안착되면 오는 2019년에는 가계부채 증가세도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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