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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동결…6월도 인상여부 불투명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했다. 6월 금리인상 여부도 불투명하다.
연준은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4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연 0.25∼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이 다소 호전되고, 미국의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고는 있으나, 우려는 남아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3월 정례회의 때 글로벌 경제와 금융상황에 대해 '우려'를 명시했던 것보다는 누그러졌다. 앞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연준은 지난 3월 정례회의 성명에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이 계속 위험요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위원회(FOMC)는 물가지표와 세계 경제, 금융시장의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그리고 미국 물가상승 압력이 일시적일 가능성을 들어 조심스럽게 금리를 올리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앞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대목과 낮출 수 있는 문구를 절묘하게 조절했다며, 여기에는 오는 11월의 미국 대통령선거와 오는 6월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여부 결정 투표 같은 대내·외 주요 정치일정에 미국의 통화정책이 얽매인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 한다고 풀이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3월 "어떠한 정치적 시각도 연준 내의 정책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반 정도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