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제조업 부진…PMI지수 6년 반 만에 최저치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중국이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새해 첫날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미국도 제조업 지표가 6년 반 만에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작년 12월 제조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로 조사됐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밑돌았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로이터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49보다도 낮다.

이렇게 미국 제조업이 부진한 것은 국제적 경기가 좋지 않아 글로벌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미국 내 에너지 및 농업분야 투자가 부진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18개 업종 중 의류업, 기계업 등을 포함한 10개 업종이 위축된 것으로 ISM은 분석했다.

또 PMI의 하위 지수인 고용지수도 48.1로 나와 전달(51.3)보다 낮고 전문가들의 예상(50)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다시 위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윤광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