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채무조정체계 개편…'신용대출119'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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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채무조정체계 개편…'신용대출119' 도입"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2월 28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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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채무조정체계 개편…'신용대출119' 도입"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채무조정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채무자의 자활·재기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28일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대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선제로 채무 연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출 만기 시점에 예상치 않은 신용등급 하락이나 긴급 자금 수요로 빚을 제때 갚지 못할 상황에 직면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이런 대출자를 미리 파악해 만기가 되기 전에 상환기간 연장, 서민금융상품 연계를 통해 연체를 최소화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5만3000명의 채무 연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내다봤다.

임 위원장은 "채무자의 상환능력에 따른 탄력적인 채무조정 여건도 조성할 것"이라며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에서 최대 원금 감면율을 50%에서 60%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취약계층에는 채무부담 경감폭을 70%에서 90%로 확대하는 방안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센터 등도 증설한다.

임 위원장은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등과 연계해 내년에 취약계층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32곳의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종합상담과 일부 지원이 가능한 '상담·지원센터'도 54곳에서 100곳으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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