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이어가던 소비심리 6개월 만에 하락 전환
상태바
상승세 이어가던 소비심리 6개월 만에 하락 전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승세 이어가던 소비심리 6개월 만에 하락 전환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올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민간 소비심리가 6개월 만에 하락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5월 105에서 6월 99까지 떨어진 뒤 계속 오르다가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2046가구가 응답했다.

경기와 관련한 지수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 경기 수준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75로 전월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지수도 84로 전월대비 5포인트 내렸다.

취업기회전망지수 역시 84로 5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8로 전월대비 4포인트나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2로 전월대비 11포인트나 떨어졌다. 2013년 8월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해 1년 후 주택가격을 예상한 지표다.

이달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34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지만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14로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더 어두워진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1,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8로 1달 동안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지수도 1포인트 내려간 101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지수도 107로 3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지수와 가계저축전망지수는 88, 94 등으로 각각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지수는 105, 가계부채전망지수는 100 등으로 각각 1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판단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4%로, 지난 9월부터 4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담은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5%로 5개월째 같았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 분포를 보면 2∼3%가 29.4%로 전월대비 2.0%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를 예상한 응답은 25.7%로 1.0% 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이 60.9%로 가장 많았다. 집세 46.6%, 공업제품 30.3%, 농축수산물 21.1% 순으로 조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