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국 금리 인상,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이날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한 이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금리 인상이 이미 예견된 것이어서 그 영향이 국제금융시장에 선 반영됐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연방기금 금리를 종전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06년 6월 이후 9년6개월 만이다.
한은 측은 앞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취약 신흥국의 금융불안으로 주가, 금리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정부·감독당국과 함께 시장안정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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