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ELS 투자자 원금 '와장창' 쪽박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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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ELS 투자자 원금 '와장창' 쪽박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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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금융…현대라이프·더케이손보, 약관 가장 쉬워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자료사진(기사와 무관)

◆ 삼성엔지니어링 ELS 투자자, 원금 90% 잃을 듯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급락하면서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률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프앤자산평가(FNP) 평가대상 공모형 ELS 중 삼성엔지니어링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ELS를 분석한 결과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ELS는 총 41개로 집계됐다. 발행액은 총 510억원이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 1만4050원으로 마감했다. 발행 당시 기준가의 10%도 안 되는 가격이다.

이달 초 만기를 맞은 '대우증권 ELS 8608'(발행액 13억원)과 '동양MYSTAR ELS 2777'(14억원)의 수익률은 각각 -91.49%와 -91.69%로 나타났다. 3년간 투자자금 27억원을 운용하고는 2억원 남짓을 고객에게 돌려준 셈이다. 곧 만기가 도래하는 타 ELS들도 이변이 없는 한 90%대 손실이 확정돼있다.

◆ 현대라이프·더케이손보, 약관 가장 쉬워

현대라이프생명과 더케이손해보험의 약관이 국내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중 가장 이해하기 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보험개발원은 10일 금융위원회 위임을 받아 실시한 '제10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결과'를 공시했다.

업체별로는 현대라이프를 비롯해 동부생명·BNP파리바 카디프생명·알리안츠생명·DGB생명·미래에셋생명·교보생명 등 7곳이 80점대 점수를 받아 '우수' 등급으로 분류됐다. AIA생명을 포함한 14곳은 70점대로 '양호', ING생명·삼성생명·한화생명 등 3곳은 60점대로 '보통' 평가를 받았다.

70점 이상을 받아 '양호' 등급으로 분류된 손보사는 더케이, AXA, 흥국화재 등 3곳뿐이었다. 퍼스트어메리칸권원보험·BNP파리바카디프·롯데·NH농협 등 4곳은 60점대로 '보통' 등급을 받았다. ACE를 비롯한 10개사는 60점 미만으로 '미흡' 등급으로 분류됐다.

◆ 입원보험금 한도 1일 5만원 넘는 상품 가입 어려워진다

내년부터 일반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할 때 입원비 등을 지급하는 보험상품 중 보장한도가 하루 5만원을 넘는 상품에 가입하기가 까다로워진다. 장기간 입원해 고액의 보험금을 타먹는 일명 '나이롱 환자'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척결 특별대책'에 따라 보험사의 입원보험금 인수심사 기준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입원보험금(하루 지급액 기준)의 가입한도가 대폭 줄어든다. 보험사별로 일반질병에 대한 입원보험금 가입한도가 5만∼15만원 정도로 다양한데, 이를 누적 5만원 수준으로 통일하기로 보험업계가 의견을 모았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이미 5만원을 보장하는 입원보험금에 가입한 상태라면 다른 회사에서 추가로 가입하는 것이 제한된다.

◆ "카톡으로 외화송금"…비은행·핀테크업체 외환업무 허용

내년부터 '카카오톡' 등 모바일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인당 연간 2만달러(약 2300만원)까지 외화 송금을 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보험·증권 등 비은행 금융사들의 외국환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소액 외환이체업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및 거래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 2월 중 시행되면, 지금은 은행만 할 수 있는 외환이체 업무를 보험·증권사는 물론 핀테크업체, 외국계 기업에서도 할 수 있다.

다만 이들 업체가 외화 송금업무를 하려면 당장은 시중은행과 협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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