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두산·이랜드, 재무위험 커…계열사 구조조정해야"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한진·두산·이랜드 등 재무위험이 큰 그룹은 위험 전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계열사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10일 제기됐다.
강철구 한국기업평가 기업본부 평가4실 팀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무부담이 과중한 그룹은 위험 발생시 계열사 간 전이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팀장에 따르면 이 같은 경향은 사업 및 재무 통합도가 높을수록 두드러진다.
그는 '핵심지표를 활용한 주요 17개 그룹 재무위험 수준 분석' 자료를 통해 '총차입금/영업현금흐름(OCF)' 8.5배 이상, 차입금의존도 40% 이상인 그룹을 '재무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그룹'으로 분류했다. 한진, 이랜드, 두산 등이 여기에 속했다.
자료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사업 통합도는 미미한 수준이나 재무통합도가 높다.
반대로 두산그룹은 주력사업이 기계 플랜트 건설에 편중돼 사업 의존도가 높은 수준인 반면 재무 통합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이랜드그룹은 주력사업이 패션임에도 계열사 간 사업의존도는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재무적 통합도는 3개 그룹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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