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물면 '터지는' 캡슐담배 인체 유해? 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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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물면 '터지는' 캡슐담배 인체 유해? 무해?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26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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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물면 '터지는' 캡슐담배 인체 유해? 무해?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보건당국이 최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캡슐 담배'의 성분을 조사해 인체 유해성 여부를 분석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캡슐 담배 규제의 과학적인 근거를 설명하기 위해 캡슐 담배의 유해성을 조사하고 국내 판매와 해외 규제 현황을 분석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질본은 연구 용역을 통해 내년 상반기 관련 연구를 진행한 후 결과물을 내 놓을 예정이다.

캡슐담배는 필터 속에 향을 내는 캡슐을 넣어 1개비로 여러가지 맛을 낼 수 있도록 한 담배다.

캡슐담배는 국내 판매량이 올해 1분기 10억5000만 개비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KT&G[033780] 담배 중 40%는 캡슐 담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캡슐에 들어있는 첨가제가 담배의 자극은 줄이고 중독성을 높여 담배의 인체 유해성을 증가시킨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캡슐이 연소될 때 또 다른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캡슐 담배는 전세계적으로 캡슐 담배 자체에 대한 규제 정책을 펴는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미국 등 많은 국가들은 캡슐에도 들어있는 첨가물에 대해서는 규제를 하고 있다.

질본은 △국내 캡슐 담배 현황 △해외 캡슐 담배 현황과 규제정책 △국내 캡슐담배의 캡슐 성분 분석 △해당 성분의 인체 위해성 등에 대해 조사 한 뒤 캡슐 담배에 대한 정책적인 규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질본은 흡연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개별 흡연자들의 일상을 직접 들여다보는 형식으로 한국인 흡연자의 흡연 습성을 살펴보는 연구도 진행한다.

'저타르', '슬림형', '멘솔' 등 담뱃갑의 문구가 흡연 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분석해 담뱃갑의 표현이나 광고 문구를 규제할 근거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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