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블록체인기술 기반기업 '코인플러그'에 15억 투자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블록체인기술 기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플러그'에 15억을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아시아 제1금융권 최초로 블록체인기술 보유기업에 투자한 사례다.
'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기술 관련 총 12건의 국내 최다 특허를 보유한 금융플랫폼 개발 핀테크 기업이다. 블록체인기술 기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코인 자동화기기(ATM), 모바일∙웹을 통한 비트코인 결제솔루션, 비트코인 선불카드와 전자지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온∙오프라인에서 상용화했다.
이번 투자는 KB계열사와 핀테크 기업간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가교역할을 해온 KB핀테크HUB센터가 '코인플러그'의 우수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KB금융그룹 내에 소개하면서 추진됐다. 지난 24일 KB인베스트먼트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 매입 방식으로 이뤄졌다.
글로벌 9대 은행들이 블록체인 플랫폼 표준을 개발하는 파트너십을 결성하는 등 블록체인기술은 해외에서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분산화된 거래장부' 기술이라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중앙 집중화된 공인기관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 부담 없이 거래가 가능하고, 정보가 분산돼 관리됨에 따라 특정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보안성이 매우 높다고 부연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7월 카드 포인트리-비트코인 전환서비스에 이어 블록체인기술 기반의 해외송금서비스, 개인인증서, 문서보안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코인플러그'의 인프라를 활용한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