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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중남미로 연 3조원대 전자상거래 수출추진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을 계기로 중남미의 온라인·홈쇼핑 시장에 매년 3조2500억원(3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청와대는 17일(현지시간) 한·콜롬비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코트라와 콜롬비아전자상거래협회, 콜롬비아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Linio'사간 전자상거래 진출 및 온라인 유통망 협력 양해각서(MOU) 등 15건의 경제분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중남미는 지구 반대편이라는 지리적, 심리적 거리의 한계가 있지만 전자상거래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며 "전자상거래 관련 MOU 체결을 통해 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롬비아뿐 아니라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순방 4개국 모두에서 관련 협력을 강화해 중남미의 온라인·홈쇼핑 시장을 통한 수출 규모를 5년 이내에 연 30억 달러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콜롬비아의 제2차 국가개발계획에 따른 △보고타 지하철 1호선 사업(76억 달러) △바랑까베르메하 정유공장 증설사업(30억 달러) △전기버스 도입사업(10억 달러) △전자통관 시스템 구축사업(1억 달러) 등 117억달러(12조6700억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FTA의 조속한 발효를 콜롬비아측에 요청했다.
안 수석은 "FTA 발효후 5년간 우리나라의 콜롬비아 수출은 10억 달러, 국내 후생수준은 2억1000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