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지연 기자] "10년 안에 물과 식량을 둘러싼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기후변화에 따른 물과 식량 전쟁 가능성을 경고, 환경단체와 과학계에일관된 대응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김용 총재는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그동안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실패하지 않고 성공했다면 지구 온도 상승을 2℃ 아래로 억제하는 일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일관된 계획에 대해서는 "기후변화에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지구온도 상승을 실질적으로 목표치 만큼 막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의 지구온난화를 대비한 역할로는 탄소배출권의 가격 안정과 화석연료 보조금 철폐, 청정도시 투자, 친 기후변화 농업 육성 등 노력을 꼽았다.
또 기후변화 시대에는 깨끗한 물과 공중위생의 중요성이 절대적일 것이라며 부실 대응은 관련 자원을 둘러싼 갈등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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