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인기 하락…판매액 42%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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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복권 인기 하락…판매액 42% 줄어
  • 장애리 기자 apple@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3월 05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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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당첨금을 연금식으로 지급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연금복권의 인기가 뚝 떨어져 판매액이 크게 줄었다

5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복권520 상품의 판매액은 1223억5100만원으로 2012년 2146억4100만원보다 42.9% 줄었다.

1등 당첨자에게 당첨금을 매달 500만원씩 20년간 연금식으로 분할 지급하는 연금복권은 2011년 7월 출시 이후 5개월간 '완판' 행진을 벌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가 시원찮은 모습이다.

지난해 연금복권 총 발행액은 3276억원으로, 이중 판매된 것은 37.3%에 그친다. 연금복권의 발행액 대비 판매율은 2011년 100%에서 2012년 65.5%, 2013년 37.3%로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다른 인쇄복권과 비교해도 판매율은 저조한 편이다.

즉석식 인쇄복권인 스피또1000은 지난해 발행액 600억원 중 554억9300만원어치가 팔려 판매율이 92.5%에 육박했다. 스피또500도 발행액 200억원 중 판매액이 133억5200만원으로 66.8%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판매가 줄자 수익금도 줄었다. 연금복권 판매액에서 당첨금과 수수료 등 사업비를 뺀 수익금은 2012년 445억8300만원에서 2013년 209억1700만원으로 반토막 났다.

정부는 연금복권 판매 추이를 지켜보고 발행액과 당첨금, 복권 구조 등의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복권위 관계자는 "복권 수익이 국가 재정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판매가 계속 저조하면 전문가 등과 협의를 통해 복권 방식의 재구조화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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