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지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정한 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은 기업이 지난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273개사에 대한 외부감사인을 지정해 전년의 258개사 보다 5.8% 늘었다.
금감원은 상장 예정 회사, 회계감리 결과 조치 회사, 기간 내 감사인을 선임하지 않은 회사 등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기업에 외부감사인을 지정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외부감사 대상회사 2만2331개사 중 1.2%(273개사)가 외부감사인을 지정받았다. 상장법인의 지정 비율은 3.6%(65개사)였다.
상장 예정 회사가 89개사로 가장 많았다. 재무제표 감리 결과 감사인 지정 조치(57개사), 기간 내 감사인 미선임(47개사), 상호저축은행법에 의한 감사인 지명 의뢰(40개사)가 뒤를 이었다.
감사인 미선임과 관리종목 지정에 따른 외부감사인 지정 사례가 전년 대비 각각 13%, 32% 줄어든 반면 증시 상장과 감리 결과에 따른 지정은 10%, 19%씩 늘었다.
외부감사인 지정 회사 가운데 42.9%가 자산 규모 100억∼500억원인 회사였다. 자산 규모가 1조원 이상인 회사도 17개사 있었다.
금감원은 68개 회계법인을 외부감사인으로 지정했다.
삼일(67개사), 삼정(39개사), 안진(38개사), 한영회계법인(17개사) 순서로 외부감사인을 맡는 회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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