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구전략 예상 수준…韓에 큰 영향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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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전략 예상 수준…韓에 큰 영향 없을 듯"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1월 30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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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정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00억달러의 추가 테이퍼링에 나서기로 한 것에 대해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만 추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FOMC의 결정은 앞서 정부가 예상한 수준으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취약 신흥국의 시장 불안과 맞물려 여타 신흥국이나 선진국으로 파급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상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30일 설명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28일부터 이틀간 금융·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월 750억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6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월 850억달러였던 채권 매입 액수를 750억달러로 줄인데 이은 두 번째 양적완화 축소 조치다. 규모도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테이퍼링이란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국채를 매입하거나 통화를 시장에 푸는 양적완화 정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것이다.

연준은 시중 유동성 확대를 통해 고용을 활성화하고 경기 회복을 견인한다는 취지로 2012년 9월부터 월 국채 450억달러 상당과 주택담보부채권(모기지채) 400억달러 어치를 사들이는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써왔다.

우리 정부는 국내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고 대외건전성도 탄탄한 만큼 미국의 이번 결정이 한국의 금융·실물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만의 하나 시장 불안 조짐이 발생할 경우 앞서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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