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성수 기자] P.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은 루피화 가치가 장중 한때 달러당 66루피선을 밑돈 것과 관련, 루피화 가치 하락세의 내부 원인 중 하나가 2008년 경제위기 당시 정부가 취한 경기부양책이라고 주장했다.
27일 치담바람 장관은 "당시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쓰는 바람에 오늘날 재정 및 경상 적자가 심화됐다면서 당시 정책은 루피화 하락에 일조하게 됐다"고 밝혔다고 인도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물론 당시 경기부양책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안정되기는 했다"고 부연했다.
루피화 가치는 지난주 장중 한때 달러당 65.56 루피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장중 66.07 루피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에 달했다.
그러나 그는 전날 연방하원을 통과한 빈민층 곡물지원 법안이 재정적자를 확대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상원을 거쳐 대통령 승인을 받아야 발효하는 법안은 정부 보조금을 투입해 8억2000만 빈민이 곡물을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그는 "(법안이 법률로 발효하더라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4.8%를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루피화가 결국 적절한 수준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으나 그 이상은 말을 아꼈다.
한편 인도 뭄바이 증시의 센섹스 지수도 루피화 가치급락에 영향을 받아 이날 장중 한때 500 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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