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올해 들어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중 SK를 제외한 그룹 시가총액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쇼크' 등의 여파로 시가총액이 46조원이나 줄었다.
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대 그룹 소속 90개 상장계열사의 시가총액은 23일 종가 기준 총 63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696조5000억원보다 9.4% 줄어든 금액이다.
그룹별로 삼성의 시가총액 감소 규모가 46조원(14.1%)으로 가장 컸다. LG(6조6000억원), GS(2조9000억원), 롯데(2조8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연초 232조1000억원에서 190조8000억원으로 17.8% 줄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이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 들어 53.7%(3조6000억원)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LG는 LG화학(-4조3000억원)과 LG생활건강(-2조3000억원)의 주가부진이 문제였다.
한진그룹은 시가총액이 연초 5조5000억원에서 3조7000억원으로 33.6%나 빠졌다.
SK만 유일하게 그룹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38.2%(4조6000억원)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한 것.
90개 상장계열사 중 연초보다 시가총액이 줄어든 기업은 59개(65.6%), 시가총액이 늘어난 기업은 31개(3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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