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성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 경기에서 회복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한은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발표를 통해 수출이 늘어나고 금리인하, 정부의 경기활성화 조치 등에 힘입어 소비·투자 등 내수도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중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기성액 등 대부분의 소비·투자 지표와 제조업 생산이 증가했다.
또 7월중 수출의 경우 미국, 중국 등 주요 경제권에 대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경기는 정책효과의 지속과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 개선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향후 성장경로에 있어서는 미국 및 일본의 성장 가속화 등 상방리스크 뿐 아니라 중국경제의 둔화가능성과 미국의 출구 전략을 둘러싼 불확실성 증대 등 하방리스크가 혼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의 경우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8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5월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3개월 연속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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