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성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18일 신흥국을 시작으로 세계 경제에 새로운 위기의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여러 나라가 현안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위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신흥국에 대한 걱정이 점증하고 있으며 IMF가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국의 경제성장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라가르드 총재는 "IMF가 또 인도에 인프라 투자를 권고했고 중국에는 대규모 프로젝트 대신 소비 중심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더 많은 투자를 하라고 촉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일부 국가의 중앙은행이 지지부진한 경제성장을 극복하려고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해도 통화정책이 필수적인 여타 모든 조치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다만 라가르드는 유로존에 대해선 재정위기와 경기침체를 이겨낼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구조 개혁이나 계획된 은행 연합이 그 열쇠라고 판단했다.

라가르드는 "유럽과 유로존, 유로에는 밝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구조 개혁을 계속하고 유럽 기반을 강화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특히 유럽 은행연합 계획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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