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기업 "개인투자자 시장진입 장벽 낮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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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기업 "개인투자자 시장진입 장벽 낮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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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성수 기자] 코넥스시장 상장 기업들은 한국거래소를 찾은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인 투자자 참여를 확대해 달라고 17일 건의했다.

정 총리는 이날 거래소에서 벤처업계,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등을 만나 의견을 듣고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사장은 "업계에서 현재 3억원인 개인 투자자 예탁금을 낮춰 거래를 활성화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지난 1일 개장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는 전문투자자, 기관투자자, 기본 예탁금 3억원 이상의 개인 투자자만 시장 참여가 가능하게끔 돼 있다.

리스크가 큰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시장인 만큼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코넥스 개장 이후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4억 원대에 머무르면서 거래 활성화가 가장 큰 숙제가 됐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코넥스 투자 지원 법안인 중소기업창업지원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꼭 처리해 달라는 건의도 제기됐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 개정안은 현재 20%로 제한된 벤처캐피탈(VC)의 상장사 출자제한을 코넥스 기업에게 제외해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조세특례제한법은 VC가 코넥스 기업에 신주 투자를 할 때 벤처기업 투자와 똑같이 양도차익과 배당소득에 대한 법인세를 면제해주는 내용이다.

이 법안들이 통과돼야 VC의 코넥스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밖에 업계에서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코넥스 거래 화면을 제대로 갖춘 증권사가 많지 않아 투자를 원하는 개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요청도 제기했다.

정홍원 총리는 "코넥스 시장을 통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자금을 조달,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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