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성수 기자] 생산자물가가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보다 선행한다. 최근의 저물가 기조가 앞으로 계속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1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하락했다.

지난해 10월(-0.5%) 이후 9개월 연속 떨어졌다. 전월(-2.6%)보다 폭은 줄어들었다.

항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5.9% 하락했다. 감자(-49.3%), 마늘(-24.0%), 사과(-25.4%) 등이 내림세를 견인했다.

공산품은 2.7% 떨어졌다. 벙커C유(-14.1%), 슬래브(-21.3%) 등은 하락했지만 휘발유(1.6%), 나프타(13.3%) 등은 상승했다.

서비스 분야 물가(0.2%)는 카드가맹점수수료(-12.1%), 화재보험(-14.3%) 등이 떨어졌으나 여관(6.4%), 치킨전문점(2.4%) 등이 올랐다.

전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 증가율은 0.0%로 제자리걸음이었다.

국내출하·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6% 내려갔다.

원재료(-2.7%)와 중간재(-3.4%)의 낙폭이 최종재(-0.8%)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국내출하제품·수출품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1.6% 떨어졌다. 국내출하분은 1.4%, 수출품은 2.5%씩 수위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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