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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성수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5%를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3분기 7.4% 이후 최저치로, 중국 경제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국가 통계국은 상반기 중국 전체 GDP가 24조8009억 위안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7.6%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작년 1분기 8.1% 성장한 후 7%대 성장이 고착화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성장속도가 적절히 낮아지는 게 경제 구조조정에 유리하다며 당분간 인위적인 경제부양책을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통계국은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액이 18조1318억 위안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명목상 20.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제3차 산업은 9조9382억 위안으로 23.5% 성장했다.
상반기 사회기초시설 투자액은 2조7262억 위안으로 25.3% 늘었다. 또 일정 규모 이상 기업(대기업)의 공업생산은 9.3% 증가했다. 사회 소매 판매액은 11조764억 위안으로 명목상 12.7% 늘어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중국의 상반기 수출액은 1조528억 달러로 10.4% 증가했으며 수입은 9449억 달러로 6.7% 늘었다.
중국의 6월말 현재 광의통화량(M2) 잔액은 105조4500억 위안으로 1년전에 비해 14.0% 증가했다.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의 황재원 부관장은 "경제구조 조정 등에 따라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하면 올해 7.5% 성장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