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벤처·중소기업 지원…'성장사다리펀드' 6조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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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벤처·중소기업 지원…'성장사다리펀드' 6조원 조성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5월 22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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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정부가 창조금융의 일환으로 벤처·중소기업에 6조원을 지원한다.

서민 경제를 지탱하는 이들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 대기업 위주의 한국 경제 체질을 바꾸자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창업·혁신 기업을 중심으로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3년간 6조원의 성장사다리펀드를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첫해인 올해는 정책금융공사 등 정책금융 6000억원, 민간 1조4000억원 등 총 2조원을 만들고 향후 3년간 정책금융 1조8500억원, 민간 4조1500억원 등 총 6조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금융위는 내달 성장사다리펀드 운영 방향을 마련한 뒤 8월에 필요한 펀드를 설립해 올 3분기 중으로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갈 방침이다.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2조원의 자금이 투입되면 생산유발 효과가 5조5000억원, 취업 유발 효과가 2만7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금융연구원은 전망했다.

이 펀드는 성장 단계별로 자금 공급 목적과 구조를 가진 다양한 펀드로 구성돼 벤처·중소기업이 창업, 성장, 자금 회수 단계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창업 금융 펀드', '성장 금융 펀드', '회수 금융 펀드'라는 큰 구조 속에 '창업 금융 펀드'에는 '스타트업펀드', '엔젤매칭펀드' 등 기업별, 상황별 세부 지원 펀드가 자리하고 있다.

자금 모집은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투자자가 별도로 자금을 결성하고 개별 펀드 단계에서 자금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 펀드는 정책금융이 고위험, 고수익 투자, 민간 투자자가 저위험, 저수익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장기 모험 자본 역할을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정책금융의 고위험 부담에 따른 민간 운용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운용 위탁 계약서에 충실 의무 등의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정부는 성장사다리펀드의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벤처·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기보 보증 지원을 강화하는 등 복합 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투자 중심으로 금융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기업공개, 인수합병 등 관련 업무를 창출해 금융 산업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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