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금융사 민원 6만6천건…1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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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융사 민원 6만6천건…19% 급증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4월 30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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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민원이 19% 늘고 민원평가등급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은행·신용카드·생명보험·손해보험·금융투자·저축은행 등 6개 권역 82개사에 대한 '2012년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민원평가는 지난해 금감원이 처리한 회사별 민원 건수, 금융사의 해결 노력과 영업규모를 고려해 각 금융사의 민원 관련 점수를 1∼5등급으로 나눈 것이다.

보이스피싱과 실손보험료 인상 관련 민원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민원건수 또한 2011년 5만5782건 대비 18.9% 늘어난 6만6348건이었다. 민원평가등급도 떨어진 회사(24곳)가 높아진 회사(14곳)보다 많았다.

권역별로는 은행권에서 근저당권 설정비 반환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민원이 16.9% 늘어나 6개 은행의 등급이 하락했다. 대구은행이 5년 연속 1등급으로 최상위 등급을 차지했고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농협은행이 각각 5등급을 받았다.

신용카드사는 부가서비스 축소와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이 42.2% 늘어났다. 삼성카드가 1등급을 기록했고 하나SK카드와 국민카드가 5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생보사는 보험료 반환과 산정·지급 관련 민원이 많았지만 회사 측의 해결 노력도 적지 않아 8개사의 등급이 상향되고 3개사 등급이 떨어졌다. KB생명은 1등급, 알리안츠생명과 ING생명, PCA생명은 5등급을 받았다.

손보사 역시 실손보험 계약변경과 보험료 인상 민원이 전년보다 30.0% 늘었다. 삼성화재가 1등급, 롯데손보와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보, ACE아메리칸화재, AIG손보(차티스)가 5등급을 받았다.

금융투자사는 공시 관련 민원이 줄었지만 주식워런트증권(ELW) 민원이 평가대상에 새로 포함돼 9개사의 등급이 내려갔다.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1등급, 교보증권과 동부증권, 동양증권, 아이엠투자증권, 키움증권은 5등급이었다.

영업정지로 업권 전반에 걸친 부실화가 진행되면서 저축은행 민원은 전년 대비 54.3% 늘었다. 1등급은 동부저축은행, 5등급은 HK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었다.

금감원은 각각 2010년과 2011년 5등급에서 이듬해 2등급으로 뛰어오른 광주은행과 롯데카드의 예를 들며 최고경영자(CEO)가 소비자보호에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회사의 평가 등급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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