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G20을 앞두고 엔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나흘째 하락세를 보이며 1070원대로 떨어졌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내린 1078.3원에 마감됐다. 4일간 하락폭이 18.4원에 달한다.
뉴욕장 역외NDF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 종가보다 1.8원 떨어진 1082.0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개장 뒤 1082.5원으로 고점을 찍으며 소폭 반등하는 듯 했지만 역외 매도세력과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점차 낙폭을 키웠다.
달러-엔 환율이 93엔 아래로 밀려나는 등 엔화 강세가 달러-원 환율 하락을 부추겨 지지선으로 인식됐던 1080원선을 무너뜨린 뒤 1076.6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번 주말 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환율 전쟁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시장은 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유로존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어 엔화 약세에 대한 의미있는 성명발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은 뉴욕 전장대비 0.35엔 하락한 92.57엔에 거래됐고 유로-달러는 1.3355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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