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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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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개방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방 이틀 만에 안전사고가 발생해 안전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20분께 경복궁에서 시청 방향으로 달리던 전모(66)씨의 택시가 4차로에서 3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던 중 옆 차선에서 달리던 승용차의 우측 앞범퍼와 부딪히는 바람에 광화문 광장 '플라워카펫' 안으로 20여m 돌진한 사고가 났다.
휴일 아침이라 다행히 광장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현재 광화문 광장과 도로에는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고 광화문광장이 도로 바닥보다 10∼15㎝가량 높게 된 것이 전부다.
경찰은 광장과 차도를 구별하고 안전사고에서 시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광장 주변에 안전펜스 등을 설치할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광장과 도로에 경계턱이 있긴 하지만 너무 낮아서 사고에 그대로 노출된다. 시청에서도 광장 경계에 큰 화분을 설치하는 것 같긴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확실한 안전대책 마련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펜스를 겸용하도록 설치해 놓은 화분의 간격을 촘촘히 조정하거나 안내요원을 상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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