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시대 임박…긍정적 전망에 기대감↑
상태바
코스피, 3000 시대 임박…긍정적 전망에 기대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코스피가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신정부 정책 기대감에 상승 출발하면서 '3000포인트 시대'를 다시 열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오전 9시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85(0.80%) 오른 2996.04를 기록하며 3000포인트에 근접했다. 

개인 매수세가 강력한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던지고 있어 상승 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3000포인트 시대 재개막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코스피는 며칠간 3000포인트를 코앞에 두고 지속적으로 미끄러지는 상황을 연출했다. 상승 흐름을 타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되는 등 대외적인 영향을 받으며 고배를 마셨다.

2거래일 연속 2970대에 머물며 정체된 가운데 금일 3000포인트를 넘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면서 긍정적인 여운은 감돌고 있다.

이날 FOMC는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했다. 

통상 금리 인하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상황에 따라 동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다만 이번 FOMC에선 동결이라는 시장의 압도적인 예상이 있었던 만큼 장 초반에만 매수세가 집중되는 분위기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8% 높은 2989.56으로 개장해 3000포인트 돌파라는 기대감을 부풀리기에 충분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감 지속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던 6월 FOMC 결과 및 신정부 정책 기대감 지속되며 상방 압력 지속될 것"이라며 "전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2972를 기록해 3000선까지 1%가량을 남겨둔 상태로 오늘은 코스피 3000선에서의 심리적 저항 인식 속 차익실현 압력에도 불구하고 증시 유동성에 기반해 이를 넘길지가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넘어선 시기는 지난 2020~2021년 코로나19 당시다. 온 국민이 주식 열풍에 휩쓸렸던 시기로 2021년 1월엔 3266.23포인트까지 올라가며 정점을 찍기도 했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더해지며 3000포인트 돌파에 제동이 걸렸다.

외국인은 6월 이후 4조30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다. 최근 매수세가 정체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외국인으로서는 여전히 한국은 수급 빈집이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3000포인트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재 코스피는 6월 이후 10% 급등하며 2970포인트대에 진입하는 등 강세장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로는 상법 개정안과 추경 편성(1~2차 총 35조원대 내외 예상),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등 정책 기대감과 유동성 확대 조합을 꼽을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고유의 정책 모멘텀과 유동성이 있는 만큼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는 시간 문제로 넘어갔고 3100포인트선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다만 이익 전망 정체 우려, 관세 및 지정학 불확실성 등 펀더멘털과 대외 변수를 도외시하는 것도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3100포인트 이상으로 오버슈팅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해당 레벨 위에서는 변동성 관리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