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구산업, 구리 재자원화 기술 보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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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이구산업, 구리 재자원화 기술 보유에↑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6월 10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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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구리 재자원화 전문 기업 이구산업 주가가 상승중이다.

이구산업은 10일 오후 2시 기준 전거래일보다 2.72% 오른 4725원에 거래중이다.

에너지와 데이터 중심의 산업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태양광 발전·원자력 설비 등 핵심 인프라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인 '구리'가 산업의 혈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전력망 확장과 고성능 반도체의 보급이 가속화되며 구리 수요가 2030년까지 수백만 톤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구산업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약 2700만톤 수준인 글로벌 구리 수요는 2030년까지 3,100만톤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AI 데이터센터만으로도 최대 200만톤 이상이 추가 소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NVIDIA의 최신 AI칩 '블랙웰' 한 개에만 3.2km에 달하는 구리 케이블이 들어가는 만큼, AI 확산은 곧 구리 소비 폭증으로 직결된다.

하지만 구리 공급의 70% 이상을 중국이 정제 및 반제품 형태로 장악하고 있어, 국가적 공급망 리스크가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구산업은 구리 스크랩을 원료로 고순도 전기동, 황동, 청동 등 고부가가치 비철소재를 생산해 글로벌 리스크에 대응 가능한 희소한 대안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구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순환경제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폐전선, 폐PCB, 산업 고철 등에서 수거한 구리 스크랩을 자체 제련·가공하여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인버터, 반도체 패키지 등 고부가 분야에 적합한 금속소재로 전환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입 원광에 비해 탄소배출이 낮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이는 정부의 재자원화 활성화 정책 및 탄소중립 기조와도 맞물리며 장기적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비철금속 전문 상장사로서, 생산부터 가공까지 수직계열화된 설비 인프라를 갖춘 점도 주목된다. 최근에는 탄소 저감형 신소재 개발과 친환경 합금 기술에도 박차를 가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정부가 구리 원자재 확보의 다변화, 비축 확대, 스크랩 재자원화 체계 구축 등을 중장기 국가전략으로 제시하고 있어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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