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글로벌 프리미엄 육아솔루션 브랜드 부가부(Bugaboo)가 유럽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줄즈(Joolz)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부가부 그룹은 벨기에 사모펀드 Gimv가 보유한 줄즈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번 합병을 성사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두 브랜드의 상호 보완적 강점을 결합하고, 글로벌 육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부가부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제품 개발, 디자인, 엔지니어링 역량 등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고품질 프리미엄 유모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줄즈는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프리미엄 육아용품 시장 내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양사는 향후에도 각각의 브랜드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되, 유통 채널, 제품 라인업, ESG 가치 등을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은 물론 미주, 아시아, 중동 등 다양한 시장에서의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부가부 그룹 CEO 아드리안 티에리는 "부가부와 줄즈는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브랜드지만, 함께할 때 더욱 빠른 혁신이 가능하다"며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고품질 유모차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줄즈 CEO 리차드 덴 홀랜더는 "이번 인수를 통해 줄즈의 지난 5년간의 성장 여정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소비자 중심 철학과 ESG 가치, 디자인 역량이 결합되어 글로벌 유모차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부가부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는 아드리안 티에리가, 부사장은 리차드 덴 홀랜더가 각각 맡아 통합 경영을 주도한다. 부가부 그룹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지속 가능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스마트 유모차 개발에 속도를 내며, 프리미엄 육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