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테러와 건물 붕괴, 땅꺼짐(싱크홀) 등 동시다발 위험을 가정한 정부 주관 재난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서부발전은 29일 충남 태안발전본부에서 '2025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안전한국훈련은 재난 발생 시 국가 핵심 기반 설비를 보호하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대응 역량을 확인하는 행정안전부 주관 훈련이다.
서부발전은 '드론 공격에 따른 건물 붕괴, 땅꺼짐 발생·화학물질 누출 대응'을 훈련 주제로 정하고 각본 조율 등 기획 단계부터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적극 협력했다.
민·관·군·경·소방 등 12개 기관 관계자 182명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유해화학물질 누출, 건물 붕괴, 화재, 싱크홀 등 복합 재난을 가정해 강도 높게 진행됐다.
서부발전은 상황전파, 초기대응, 비상대응, 수습복구 순으로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참여 기관과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으로 소통해 실제 상황과 다름없는 훈련 환경을 만들었다.
위험한 발전시설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설비를 점검할 때는 4족 보행 로봇을 활용하는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도 적극 활용했다.
서부발전은 이날 본사와 재난 현장, 사업소를 실시간으로 연계한 통합훈련도 병행해 최악의 재난 상황에 대비한 단계별 임무, 사업소 지원체계 등을 점검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재난 유형을 가정해 실제 상황과 같은 훈련을 실시하겠다"며 "이를 통해 위기 극복 능력을 키우고 발전소 주변 주민의 불안감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