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주가 '끓는다'…하반기 최대 실적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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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주가 '끓는다'…하반기 최대 실적 달성할까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5월 29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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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삼양식품 주가가 순항 중이다. 하반기에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29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18% 오른 111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이 회사는 연초대비 45% 이상 급등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K라면'의 선두주자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5월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증권업계는 삼양식품의 실적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미국 라면시장 내 점유율이 지난해 9.5%에서 올해 13.3%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삼양식품 2분기 실적은 매출 5151억원, 영업이익 12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4%, 44.9% 증가한 수치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산 라면 수출 데이터는 견조하며 주요 해외 시장 내 불닭볶음면 초과 수요 상태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오는 7월 밀양 2공장 가동을 통해 불닭볶음면 생산 능력이 증가하면 하반기엔 더욱 빠른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삼양식품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삼양식품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해외매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다. 연결기준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8093억원) 대비 65% 증가한 1조33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77%에 달한다.

지난 2016년 총 매출 3593억원 중 해외 매출(931억원) 비중이 26%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국 라면의 인기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모멘텀(상승 동력)이 반영될 시기"라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 판매 증가, 지역 믹스(Mix) 개선, 원가 부담 완화의 3박자가 맞아떨어지고 생산능력(CAPA) 확장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엔 미국 주요 채널 입점율(현재 코스트코 90% 후반·월마트 50% 등)과 다른 유통 채널 침투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미국에서의 성공을 넘어 유럽·남미 등 세계로 뻗어나가는 초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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