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내수 회복 더딜 것"…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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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내수 회복 더딜 것"…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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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월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월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9일 기준금리를 2.50%로, 0.25%포인트 내렸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1.5%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가계대출 증가세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는 여전하나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되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화 이에 따른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올해 성장률을 대폭 낮춘데 대해 "내수 부진이 완화되겠지만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1.5%)를 큰 폭 하회하는 0.8%로 전망된다"고 했다. 

아울러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에 따라 둔화폭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향후 성장경로엔 무역협상 전개 상황, 경기부양책, 주요국 통화정책방향 등과 관련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지난 2월 전망에 부합하는 1.9%,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인 1.8%를 소폭 상회하는 1.9%로 예상했다. 

아울러 가공식품 및 서비스 가겨격 인상 등 상방압력을 국제유가 하락과 낮은 수요압력 등이 상쇄하며 2% 내외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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