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동서울터미널이 지상 39층의 초대형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개최한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구의동 546-1번지 일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서울터미널은 낡은 시설로 인한 안전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시는 개발 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와 사전협상을 거치며 터미널 기능을 개선하고 주변부를 통합해 연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지난해 4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안을 입안, 주민 의견을 반영해 전날 회의에 상정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은 동서울터미널 일대를 지하 7층∼지상 39층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를 지하에 조성해 교통혼잡과 공기 오염을 최소화하고 지상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상부에는 상업·업무·문화시설을 배치한다.
시는 신세계동서울PFV와 공공기여 계획을 담은 사전협상을 통해 공공기여분을 확보, 동서울터미널과 강변북로를 바로 잇는 직결램프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강~강변역을 연결하는 한강·강변역 보행 데크, 지하철 2호선 강변역사 외부 리모델링과 고가 하부 광장, 구의공원 지상·지하 주민 편의시설 등에도 공공기여분을 투입한다.
공사 기간에는 인근 구의공원 지하를 임시터미널로 활용한다.
이후에는 구의공원 하부를 체육관, 커뮤니티 홀, 열람실 등으로 리모델링한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관련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는 6월 중 이뤄지며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건축허가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 완공은 2031년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