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해양안전 문화공간으로" 해양교통안전공단, 어청도 뱃길 '북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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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해양안전 문화공간으로" 해양교통안전공단, 어청도 뱃길 '북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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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어청카훼리호 內 파도소리 도서관에서 군산시립도서관과 공동 개최
여객선 기초안전 수칙 퀴즈 행사도 … 연 2만 명 수송 뱃길 '활기' 기대 
2024년 5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군산시립도서관과 함께  '어청카훼리호' 파도소리 도서관에서 개최한 북콘서트 모습.
2024년 5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군산시립도서관과 함께 '어청카훼리호' 파도소리 도서관에서 개최한 북콘서트 모습.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전북 군산항과 어청도를 잇는 국가보조항로 연안여객선 '어청카훼리호(289t급, 여객 정원 194명)'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섬 주민과 여행객을 위한 해양안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바다의 날인 오는 31일 '어청카훼리호' 내 설치된 '파도소리 도서관'에서 해양안전과 독서를 결합한 체험형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간이 도서관인 '파도소리 도서관'은 2023년부터 연안여객선과 주요 여객선터미널을 중심으로 전국 11개소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현재 기준 해양문학 등 총 3천여 권이 넘는 도서가 비치돼 있다. 

올해로 2회째인 이번 행사에서는 '여행의 맛과 즐거움'을 주제로 여행 칼럼니스트 노중훈 작가의 선상 북콘서트가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군산시립도서관이 공동 주최하며 여객들이 항해 중 책을 매개로 섬 여행의 즐거움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와 함께 참여형 퀴즈 방식을 통해 여객선 기초안전 수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행사인 '해양안전 골든벨'과 '퀴즈 챌린지(온라인 QR코드 연계)'도 열린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퀴즈 참여 방식이 다양해질수록 여객 스스로 안전의식을 되짚어볼 기회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당일 오후 2시 군산항에서 출항하는 어청카훼리호에서 열릴 예정이다. 어청카훼리호 여객 정원은 총 194명으로 군산항에서 어청도 간 항해 소요 시간은 편도 2시간이다. 

행사가 열리는 어청카훼리호는 군산항과 어청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섬 주민과 해군 장병 등 약 300명이 일상적으로 이용한다. 지난 '21년 취항해 최신 편의시설도 갖췄다. 

어청도는 최근 서해 대표 섬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작년 어청카훼리호의 여객 수송실적은 2만 2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2% 이상 늘었다. 일반 관광객에게 여객선 운임의 50%를 지원하는 '여객선 반값 운임제'도 적용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향후 통영, 울릉도 등 여객선터미널 내 파도소리 도서관을 중심으로 해양안전문화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연안여객선은 일상과 안전이 공존하는 대중교통이자 섬 여행의 유일한 이동수단"이라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안전과 안심을 넘어 연안여객선이 즐거움을 주는 복합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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