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는 63만1712주로 매입은 오는 29일부터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이 올해 1월부터 누적해서 취득하는 자사주의 규모는 약 4500억원 수준이다. 이미 지난해 자사주 전체 취득 규모인 약 4360억원을 뛰어넘었다.
여기에 최근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과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그룹 내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가 각각 500억원, 1000억원, 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이를 합산하면 그룹 차원에서 장내 매입하는 셀트리온 주식의 총규모는 약 65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임직원도 셀트리온 주식 취득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은 임직원들 각각의 계약 연봉 최대치를 한도로 취득 자금 대출을 마련하는 한편 시장 매입 방식으로 우리사주 취득을 진행하기 위해 이달 청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그룹의 적극적인 주식 매입, 자사주 소각 등 움직임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실천한다'는 주주와의 약속 이행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향후 3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을 목표로 하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적극 실천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업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릴레이로 진행하는 등 주주가치 극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최근 커진 국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실적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