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상승중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17일 오후 1시5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2.76% 오른 1만2680원에 거래중이다.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사업 '프로젝트 카이퍼'가 국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관련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자회사 M&J의 인수 추진을 통해 카이퍼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하고 있으며, M&J는 아마존의 위성 발사 파트너인 ULA(United Launch Alliance)의 핵심 부품 공급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ULA가 사용하는 아틀라스 V 및 벌컨(Vulcan Centaur) 발사체의 핵심 공급업체로서, 켄코아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12조 원 규모로 알려진 대형 계약의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아마존은 2019년부터 카이퍼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10년 내 3236기의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에 '아마존카이퍼코리아'를 설립, 한국 내 기간통신사업자와의 협력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과 유럽에 이어 한국이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의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입증된 스타링크의 실시간 통신 능력이 주목받는 가운데, 한반도처럼 군사적 긴장감이 상존하는 지역에서의 저궤도 위성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방위산업 및 우주통신 인프라 분야에서의 공급망을 이미 확보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전략적 가치도 재조명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켄코아는 미국 국방성과 NASA를 포함한 주요 우주 프로젝트에서 신뢰성을 인정받은 공급사"라며 "카이퍼 프로젝트를 계기로 미국 발사체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켄코아는 향후 M&J의 완전 인수를 통해 카이퍼뿐 아니라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등 미국 우주항공 전반에서의 시너지 확대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