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국내 첫 탄저백신 품목 허가···"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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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국내 첫 탄저백신 품목 허가···"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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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GC녹십자는 질병관리청과 공동 개발한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탄저백신이 국내 기술로 개발돼 국산 39호로 등록됐다. 

탄저균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장기간 생존이 가능해 공기 중 살포가 용이한 1급 법정 감염병이다. 치명률도 97%에 달해 테러에 생물학 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

GC녹십자에 따르면 배리트락스는 2종의 탄저균 독소인자를 세포 내로 전달해 주는 방어항원(PA)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 낸 백신이다.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방어항원을 통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탄저병을 예방할 수 있다.

기존 백신은 세균 배양을 통해 만들기 때문에 미량의 탄저균 독소인자가 남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데 배리트락스는 단백질 항원을 기반으로 만들어 이런 부작용을 없앴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허가와 함께 GC녹십자는 탄저백신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어 정부의 필수 비축 수요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탄저백신의 국산화는 백신주권 확보 및 국가 공중보건 안보 증진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초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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