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시간 오후 3시10분 기준 온스당 3074.35달러에 거래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10분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0.6% 오른 온스당 3074.3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온스당 3086.70달러까지 올라가면서 종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금 선물도 이날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0.8% 오른 온스당 3114.30달러로 종가 기준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6일 자동차 관세 25% 발표에 이어 다음달 2일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하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다.
이날 발표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2.8%로 시장 전망을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데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3월 소비자 심리지수도 예상보다 더 크게 악화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것도 금값에 상승 동력이 됐다.
국제 금값은 이번 주만 1.7% 올랐으며 4주 연속 상승세르 이어가고 있다.
피터 그랜트 제이너메털스 선임 금속 전략가는 "관세와 무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관련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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